푸파페제주,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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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파페제주,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권인, 제주특별자치도 식품산업과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푸파페 제주’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플러스(Farming+), 제주페어(JEJU Fair)라는 주요 키워드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박람회 부제다.

이번 박람회는 ‘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로 도약한다’를 주제로, 상품 전시·체험 행사·수출상담회, 국제포럼 등 비즈니스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년도와 달리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를 합친 용어로, 식품산업과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기술을 말한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서빙로봇, 배달로봇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빙로봇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제품을 소개하며 전시장 곳곳을 활보하는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으니 참고 바란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메밀풀장, 미니 케이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제주의 농촌융복합산업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제주 경제에 활력을 이끌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이다. 이번 행사 ‘푸파페 제주’가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돼 미래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겨울당근, 기상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고보성,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


기상청의 3개월 기상전망에 의하면 제주지역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당근 파종시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로 해마다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안정적인 당근 재배를 위해서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폭염, 국지성 호우, 태풍 등의 기상상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농업인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 당근을 파종한 후 입모율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기상예보를 주시하면서 파종시기를 잘 선택하고, 파종 후에는 발아가 잘 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좋다.

둘째,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작물 재배에 배수로 정비는 기본이다. 당근 주산지인 동부지역은 국지성 호우가 잦기 때문에 물이 빨리 빠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물이 고이면 빨리 빼서 습해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셋째, 태풍과 조풍해에 대비해야 한다. 당근 생육 초기인 8월 하순부터 9월 상중순에는 해마다 태풍이 발생해 제주도에 큰 영향을 준다. 9월 상중순까지 1차 솎음작업을 실시하고 태풍이 지나간 9월 중하순 이후에 솎음작업을 2~3회 추가로 실시해 강한 바람이 동반한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 넷째, 일정한 간격으로 솎음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애써 키운 당근이 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상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
 




▲‘세르부스’ 나는 관객의 봉사자입니다

권엘림, 서귀포예술의전당 청년인턴



‘세르부스(Servus).’ 이탈리아와 독일 지방에서 인사할 때 사용되는 라틴어로 ‘서비스는 하인이 주인을 섬기듯 정성을 다하는 태도’라는 의미로 자신의 정성과 노력을 남을 위해 사용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 공연을 꼭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어르신 한 분이 내게 물어왔다.

공연의 인지도가 높아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된 상태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선생님 죄송해요. 오늘 전석 매진이라서 예매할 수 있는 표가 없어요. 너무 죄송해요”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었다. 돌아서는 어르신의 뒷모습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쓸쓸했고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관객들에게 나눠줄 표를 정리하던 중, 내가 예매했던 표에서 좌석이 남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생각이 번쩍하며 관리자께 그 표를 저분께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그 어르신께 달려갔다. 다행히 어르신은 로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셨다.

티켓을 받으신 어르신은 “감사해요.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공연이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걸 아는데 표값을 받아주세요”하시며 돈을 주셨다. 공연이 끝난 후 내게 오셔서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그 말을 듣는데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졌다. 나는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찾는 방문객들의 행복과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올 감동을 위해 앞으로도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나는 관객의 봉사자입니다. 세르부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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