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고군택, KPGA투어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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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송통신고 출신 임예택은 준우승
고군택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
고군택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

제주 출신 고군택(23·대보건설)이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고군택은 지난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마지막 라운드 연장 승부에서 임예택(24)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열린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고군택은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고군택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계 44점을 기록한 고군택은 점수가 같았던 임예택과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아 2차 연장전에 들어갔다. 버디 퍼트를 임예택은 놓치고 고군택은 성공시키면서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고군택은 “첫 승을 거둔 뒤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하게 돼 행복하다”며 “2승을 달성했으니 앞으로 3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임예택은 데뷔 후 첫 우승을 놓쳤지만 예상 밖의 선전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임예택은 이번 대회 전까지 41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공동 4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임예택은 16세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면서 제주로 이주, 제주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 당시 제주고를 다니던 고군택과 고등부 정상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고군택과 임예택 모두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대표로 출전한 경력도 갖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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