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매입 방침…내달 한국관광공사와 협의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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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을 위한 실무협의를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지사는 중문관광단지 매입과 관련해 제주 관광산업의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원칙과 기조를 갖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 지사는 협상 시한이 오는 2026년 12월까지라고 밝혀 2026년 말까지 제주도가 중문관광단지 매입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문관광단지 전경.
중문관광단지 전경.

오 지사는 27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문관광단지 매입과 관련해 “토지 수용에 의해 조성된 관광단지이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원칙과 기조를 갖고 있다”면서 단지 매입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일 제주도에 ‘중문관광단지 시설 일괄 매각 우선 협상 제안’ 문서를 보냈다. 매각 대상은 중문골프장 95만4767㎡ 부지와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 도로, 주차장, 건축물 등이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 중문관광단지 매입 협상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오 지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도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매입과 관련된 기본적인 논의를 실무적으로 준비하자고 했다”면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협의회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8개 분과를 구성하겠다. 협상 시한은 2026년 12월 말까지”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8월 중에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2026년 말까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문관광단지 매입 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약 2000억원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지방재정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제주도는 도민 이익을 최우선하고, 공익적 관점에서 매입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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