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입장문 내고 밝혀
음주운전에 이어 성매수 의혹을 받는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무소속·제주시 아라동을)이 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아라동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가족과 친지분들, 김경학 의장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들께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라며 “모든 걸 내려놓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떤 수사에도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현재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 관계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입장도 밝혔다.
강 의원은 “앞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많이 부족했던 저를 지금까지 아껴주신 아라동 도민들과 가족, 친지분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감사함을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1993년생으로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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