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 4종 자생지 발견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 4종 자생지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립산림과학원, 비단잔디·갯잔디·금잔디·들잔디 확인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 4종의 자생지가 발견됐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 4종의 자생지가 발견됐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 4종의 자생지가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인 비단잔디와 갯잔디, 금잔디, 들잔디 등 4종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섬 가장자리와 절벽 주변에서 갯잔디, 섬 안쪽에서 들잔디와 금잔디가 각각 발견됐다.

특히 비단잔디는 중단됐던 잔디연구가 1995년 재개된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확인된 비단잔디는 잎의 폭은 8㎜로 아주 좁고, 꽃대 길이는 9㎜로 짧았으며, 꽃대에 맺히는 종자 수는 5개였다.

비단잔디.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비단잔디.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비단잔디는 한국잔디 중 잎이 매우 가늘지만, 추위에 매우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고, 주로 미국에서 정원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랜 기간 해풍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 마라도에서의 자생지 발견은 척박한 토양과 염해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토종 한국잔디의 강한 생명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은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토종 한국잔디가 임해 매립지, 도로 절개지 같은 불량한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장, 정원 등 생활 주변 녹화용 소재 등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갯잔디.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갯잔디.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