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개선공사 이르면 연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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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업 도로구역 결정(내용)·지형도면 28일 고시

제주시 조천읍 와산~선흘 중산간도로에 대한 선형개량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사업 계획평면도.
제주시 조천읍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사업 계획평면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사업에 대한 도로구역 결정(변경) 내용과 지형도면을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선형개량사업은 급경사나 급커브 등으로 대형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도로 내 특정 구간을 선정,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 운전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통행 편의 등 도로 기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고시 내용을 보면 애초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4.09㎞ 구간 도로 폭을 15m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11.5m로 축소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 면적은 10만9516㎡에서 10만1488㎡로 줄었다.

또 사업 시행 기간이 기존 2021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에서 오는 2025년 말까지로 2년 더 늘어났다.

총사업비는 약 255억원이다.

제주도는 앞서 2018년 4월 이 사업이 포함된 1단계 구국도 도로 건설 관리계획을 확정했다. 

제주도는 선흘을 통과하는 중산간도로가 종단경사(도로의 진행 방향으로 설치되는 경사)가 높고, 마을 우회 통과로 간선도로 기능 제공에 한계가 있어 선형개량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당시 환경단체는 공사 진행 시 상당한 지형 훼손 및 변화가 불가피하고, 사업 구간에서 수십여 종의 법정보호종이 발견됐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한 바 있다. 

김태종 제주도 건설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설계 절차와 감정평가 진행, 토지 보상 협의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며 “사업 목적이 도로 굴곡 완화이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문제가 발견되거나 한 것은 없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도 마쳤고, 의회 동의도 이뤄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도로 폭이 수정된 데 대해서는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인데, 15m로 할 경우 사업비가 과다하게 늘어나 현행 도로 폭 기준인 11.5m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는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46%가량 보상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제주도는 서둘러 토지 보상을 마무리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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