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던 제주 지하수, 많은 비 덕에 수위 안정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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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까지만 해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제주 지하수위가 최근 많은 강수량 덕에 안정권을 회복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박원배)는 3월 30.2m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지하수위가 지난 25일 기준 35.2m로 평년보다 1.3m가량 상승해 안정권을 회복했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강수량 부족으로 3월 지하수위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30.2m까지 하강함에 따라 제주도와 함께 대책 마련 등에 고심하고 있었다. 

지하수위가 가장 낮았던 때는 2018년 2월 28.8m였다. 

다행히 5월 이후 강수량이 평년 대비 최저 175%에서 최대 373% 정도 증가해 지하수위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7월 35.2m까지 올라 안정권을 회복했다.

박원배 센터장은 “제주의 경우 패턴이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성 집중호우 형태로 전환되고 있어 언제든지 가뭄이 찾아올 수 있고, 지하수위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예측 연구 등을 통해 지하수의 안정적 이용과 과학적 관리를 도모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00년 지하수위 관측망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제주 전역에 자동 수위 관측정 212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측 결과 지하수위는 강수량과 지하수 이용량에 따라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7년에는 가뭄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와 함께 중산간지역에서 제한 급수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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