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앙과 녹색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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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편집이사 겸 대기자

최근 20년 새 전 세계 바다의 절반 이상에서 검푸른 바다색이 초록색에 가깝게 바뀌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국가해양학센터(NOC)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바다의 56%에서 색이 변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바다 색깔 변화는 자연적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특히 열대 지역의 바다는 더 초록색으로 변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바다색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이 있을 때와 없는 경우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이를 실제 관측 결과와 비교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온실가스가 대기에 추가될 경우 지구 바다의 약 50%에서 색깔이 변할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관측된 바다색 변화 정도와 거의 일치했다.

연구진들은 바다색 변화가 바다 표면 미생물 생태계에 이미 기후변화 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폭염, 폭우와 같은 극단적 기상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유럽, 미국, 아시아 곳곳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혹독한 날씨를 경험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에는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닥쳤다. 유럽우주국(ESA)은 유럽의 역대 최고기온인 섭씨 48.8도를 능가하는 날씨가 곧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폭염은 일사병,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온열질환을 불러 중대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여겨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폭염은 위험한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규정하고 있다.

폭우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경우 전례를 찾기 힘든 역대급 장마철 폭우로 산사태, 침수 사고 등이 잇따라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다.

▲이제 기후재앙은 더 이상 이변이 아니라 일상화되는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어떤 재앙이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몰라 전 세계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인간의 환경파괴가 기후재앙이라는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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