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청정 제주산 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주도는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와 함께 ‘청정 제주 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단체는 청정 제주 수산물의 베트남 수출과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등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제주도수협방문단이 제주 수산물의 매력을 홍보하고, 실제 수출을 위한 계약 상담이 진행됐다. 또 수협중앙회 호치민무역지원센터와 현지 수산업체가 제주 수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주요 경제 대국이자, 인구 7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의 신선어류 소비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48만t으로, 추후 162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제주도는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는 아울러 베트남 수산물 가격 역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산물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수산업 생산단체의 제주 수산물 수출 활성화 요구에 부응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 제주 수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와 170여 개소의 베트남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매칭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빈다에 도매시장과 옌쏘 수산시장 등 8곳의 대형 유통 채널에 제주 수산물 입점을 지원할 방침이다. 호치민과 다낭 등 수출 협력 지역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을 우려하는 어업인들의 걱정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지사는 “베트남은 2021년 당시 제주 수출 5위 국가에서 올해 6월 3위 국가로 2단계나 상승했다”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주 수산물을 첨병으로 베트남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