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새로운 제주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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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야간 관광
제주도.제주관광공사, 야간관광 활성화로 관광도시 가치 높여가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야밤 버스
제주레저힐링축제-야해(夜海)·야호(夜好) 페스티벌 등 다양
제주목 관아 야간 문화행사, 야(夜)밤 버스, 2022 신산 빛의거리(사진 위부터).
제주목 관아 야간 문화행사, 야(夜)밤 버스, 2022 신산 빛의거리(사진 위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야간관광 활성화로 관광도시제주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해가 져도 끊임없이 새로운 관광이 펼쳐지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특성과 연계해 제주 구석구석을 관광명소로 진화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품은 특색있는 야간 경관은 제주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보고, 타고, 즐기고야간형 콘텐츠 활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야간 활동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먼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728~813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2023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은 여름철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야간문화콘텐츠로, 제주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고 원도심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와 문화공연, 나이트런, 산지마켓과 버스킹 행사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목 관아는 오는 1031일까지 야간 개장에 나서 잠 들기 힘든 여름 밤 도민들을 흥겹게 하고 있다.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30분까지이며, 무료 입장을 시행한다.

야간 개장 기간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야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정기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자치경찰 기마대 거리 행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각 내부 조명 보강, 산책로 노후 조명 교체 작업 등도 연말까지 진행돼 원도심 곳곳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의 푸른밤을 만끽할 수 있는 2층 버스 ()밤 버스도 관광객들의 흥미를 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야밤버스는 11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1시간 간격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운행 중이다.

운행 코스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무지개다리로 유명한 도두봉을 시작으로 제주의 대표 야경맛집 어영공원을 거친다.

이어 제주의 먹거리와 특산품으로 가득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쇼핑거리 칠성통과 탑동 지하상가, 제주의 대표 역사 유적인 관덕정과 목관아 등을 지난다.

특히 제주 문화와 사연을 소개하고, 제주어 배우기, 퀴즈를 진행하는 달리는 DJ’가 함께여서 더욱 즐겁다.

한 탑승객은 야밤DJ와 함께해 더욱 흥이 나고 재밌다중간에 내려 1시간 정도 자유롭게 둘러본 후 다시 탑승해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제주 밤을 환하게 밝히는 야간 조명 설치 작업도 순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2025년까지 서귀포시 원도심 도보투어 하영올레 1~3코스 내와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일원에 야간테마조명과 포토존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서귀포시에 맞는 차별화된 야간 경관을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목관아, 천지연폭포 등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품은 특색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조명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와 야간 문화공간 개장으로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 컬러풀산지, 2022 서귀포 야호페스티벌(사진 위부터)
2023 컬러풀산지, 2022 서귀포 야호페스티벌(사진 위부터)

올 하반기까지 행사 다채

제주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행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다채롭게 전개된다.

제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730분부터 10시까지 별빛누리공원 천체투영실 및 태양계광장에서 별빛 아래 모다 들엉행사를 진행한다.

블루문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해설이 있는 천체 관측회가 열린다. 이날 천체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자유롭게 관측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제주시는 91~3일 함덕해수욕장 및 서우봉에서 2023 제주레저힐링축제를 개최한다.

인기 가수 축하 공연에 이어 함덕 멜굿을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 함덕 메리굿이 펼쳐진다. ESG 플로깅 콘서트, 스냅투어, 레저스포츠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다.

행사는 밤까지 이어진다. 야간 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등 힐링 프로그램이 선사돼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예정이다.

제주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야해(夜海, 밤바다) 페스티벌도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오는 12일 대정읍 하모해변에서 ‘2023 서귀포 야해(夜海)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당일 저녁 630분부터 9시까지 이색적인 서귀포의 밤바다 풍경과 음악 공연을 접목한 야간 이벤트로 진행된다.

박상민, 송하예, 정주형, 신기영 등 트렌디한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올해로 열 한번째를 맞는 야해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서귀포시 서부지역 해변에서 열린다. 처음 열린 2012년부터 8차례는 동부 표선해수욕장에서, 2021년에는 서귀포 도심 내 자구리 공원에서 개최된 바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가을, 서귀포 도심 속에서 가을밤을 만낄할 수 있는 공연 이벤트 야호(夜好) 페스티벌도 연다.

야호 페스티벌은 10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케이팝 콘서트와 연계해 열리며,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심 속 휴식공간인 신산공원도 가을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21일부터 111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신산공원 일대에서 ‘2023 신산 도채비 빛 축제를 연다.

늦가을 제주지역 구도심 야간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작가가 주축이 돼 자연과 어우러진 전시·포토공간을 조성하고, 숲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공연 행사가 마련되는 만큼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기대된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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