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노선 총 사업비만 1조5600여억원, 예산 확보 과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를 잇는 금백조로 확장 등을 포함하는 도로사업 5개년 계획이 수립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도 7개 노선과 구국도 4개 노선을 확장 및 신설하는 ‘도로건설·관리계획(2023~2027)’을 수립해 9일 고시했다.
구국도 4개 노선 신설 및 확장에 8459억원, 지방도 7개 노선 신설 및 확장에 7157억원 등 총 1조5616억원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노선들의 신설 및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제주도가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요청해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방도의 경우 제주도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해 예산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따르면 구국도는 1순위로 봉개~와산 중산간도로 8.8km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데 1380억원이 투입된다.
2순위는 5·16도로 구간 중 산록도로 입구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까지 2.4km 구간을 336억원을 투입해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이다.
3순위는 남원읍 신례리에서 성산읍 수산리까지 32.2km 구간 읍면지역 순환도로를 4차선으로 신설하는데 5838억원, 4순위는 중산간도로 상가리~귀덕리까지 7km 구간 왕복 4차선 확장에 905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지방도는 1순위가 금악리~광령리 제안로 18.1k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데 2081억원, 2순위는 송당리~수산리 금백조로 10.7km 구간을 왕복 4차선 확장에 853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이다.
3순위는 송당리~평대리 비자림로 12.1km 구간 4차선 확장(896억원), 4순위는 저지리~금악리 제2산록도로 3.3km 구간 2차로 신설(262억원), 5순위는 서광리~금악리 제안로 7.2km 구간 4차선 확장과 선형개량(1264억원) 계획이다.
이외에 6순위는 선흘교차로~두산봉교차로 제성로 20.7km 구간의 2차로 신설(1577억원), 7순위는 금악리~이시돌삼거리 3km 구간 4차로 확장(222억원) 계획이 포함됐다.
계획에 포함된 노선들의 사업기간은 설계기간 3년, 공사기간 7년 등 총 10년 간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5개년 계획이 포함됐다고 사업이 모두 추진되는 것은 아니”라며 “우선 행산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고,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