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제주 바다를 지킨 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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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제주 바다를 지킨 해양경찰

김성수.
김성수.

김성수,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국민정책자문위원장(제주 한라병원장)

 

올해는 해양경찰에게 특별한 해이다. 바로 해양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1953년 해양경찰대 창설 당시 제주기지대가 신설되었던 제주 해양경찰로서는 의미가 더할 듯하다. 나 또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국민 정책자문위원장으로서 그리고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주 해경의 7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드넓은 제주 바다를 책임지는 제주 해양경찰의 임무는 매우 광범위하면서도 중요하다. 인접 국가 간 해양 관할권이 중첩되어 해상분쟁 위기 발생 시에는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대응하고, 동북아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제주 바다를 오가는 수많은 통항 선박의 해상교통을 관리한다.

또한, 나날이 지능화하고 대형화되어가는 마약밀수 범죄단속 등 해양 관련 범죄예방 등 해상치안 활동도 펼치고 예기치 않은 해상사고에 대한 구조, 구급 업무 등 각종 상황 대응까지 해양경찰의 임무 중 경비, 안전, 치안, 방제 등 어느 하나 중요치 않은 임무는 없다.

이처럼 막중한 임무를 책임지며 업무를 수행하는 제주 해양경찰은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활한 제주해역에서의 빈틈없는 관리와 함께 인공위성을 활용한 해양 감시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연안해역 안전관리를 위해 민간 서프구조대를 발대했고, 개인 레저기구의 안전 운항을 위한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해상에서는 긴급한 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된다면 골든 타임 즉, 초동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응급처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해양경찰 응급구조사의 현장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라병원과 협업으로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구조에 대한 임상실습을 실시하는 등 본연의 전문성을 갈고 닦으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 해양경찰은 소통의 자리로 국민 정책자문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정책 제언을 공감하고 수렴을 통해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제주 해양경찰의 모습에 듬직함을 느낀다.

광활한 바다에서 막중하고 다양한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위성 등 첨단기술의 활용을 시도하고 민간분야와 협력하는 것은 제주 해양경찰이 더욱 튼튼한 조직으로 발돋움하려는 도전이자 변화 요구에 적응하는 것이라는 생각한다.

제주 해경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위해 재도약을 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될 2023년이라는 무대에 제주해경청 국민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함께할 수 있음에 자긍심을 느낀다.

제주 해양경찰의 정책 동반자로서 앞으로 7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 미래 첨단기술에 기반한 해양경찰의 제주 바다 안전망 구축의 건승을 기대해 본다.

 

 

▲무더운 여름, 독서로 이겨내자

신미옥.
신미옥.

신미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사담당관실

 

연일 푹푹찌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밤마다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유난히 힘든 올 여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책 속에 담긴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가치들로 충전해 보면 어떨까? 이 무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현명한 실내활동 중의 하나가 독서가 아닌가 싶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조사하고 있는 국민독서실태조사(2021년)에 따르면 2019년도 전체 성인 독서율이 55.7%인 것에 비해 2021년에는 47.5%로 하락했으며, 연간 종합독서량은 5권으로, 2019년 8권에서 무려 3권이나 줄었다. 그 이유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책 이외의 매체 콘텐츠 사용의 증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면 책을 보면서 무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독서가 우리에게 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밝히고 있는 이유를 보면, 전문지식의 습득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 마음의 치유, 풍부한 정서와 감성 발달, 논리적 비판적 사고 기르기, 창의력과 표현력 향상 등을 꼽고 있다.

이처럼 유용한 독서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가는데 좋은 치유제가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

올 여름 무더위를 독서로 이겨내어 한 권의 책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기 바란다.

 

 

▲용천수와 함께 추억 돋고 감동 돋는 축제 한마당

장승은.
장승은.

장승은, 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조천리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용천수를 만날 수 있다. 해안가 주변에 분포한 용천수는 주민들의 식수였고 빨래터는 물론 농업용, 우마용, 각종 농기구 및 채소 등을 세척하는 곳이었다.

용천수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제주시 조천읍은 제주에서 비교적 용천수가 풍부한 지역으로 총 83개의 용천수가 있고 그 중 41개가 조천리에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수로는 제주도 내 마을 중에 가장 많다고 한다.

일찍이 용천수의 가치와 생태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한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용천수 지킴이’를 결성했고 용천수 주변 환경정비 및 홍보용 영상 제작 등 활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오는 27일 조천포구 일대에서 제2회 조천리 용천수축제를 개최한다. 조천리축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용천수 지킴이’, 마을 자생단체 등 온 마을이 힘을 모아 일구어낸 두 번째 축제를 통해 용천수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의 화합과 공동체의 역량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조천읍 민속보존회의 입도거리굿을 시작으로 전통혼례 재현, 궁중정악 축하공연, 플리마켓 등이 전개되고 조천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용천수 탐방은 필수 코스다. 그 외에도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설명회 및 가문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다.

용천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을의 노력이 빚어낸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자원이자 역사문화유산인 용천수의 소중함을 느끼고 넓게 펼쳐진 조천포구의 저녁 노을을 감상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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