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제주해녀 대한민국 독도를 지켜내다'전
대한민국 독도를 함께 지켜낸 제주해녀들의 가치와 위대함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기획전 ‘제주해녀, 대한민국 독도를 지켜내다’가 오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해녀박물관에서 열린다.
제주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울릉도와 독도 어장까지 바깥 물질을 나갔으며, 1950년대 이후 매년 수십 명씩 독도 어장에서 미역과 전복 등을 채취하면서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다.
기획전에서는 제주도를 떠나 울릉도와 독도에 출향했던 해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도 영유권 강화와 독도어장 보호에 기여한 제주해녀들의 가치와 위대함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프롤로그’에서는 울릉도·독도·제주도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비교해 거리는 멀지만 한반도 영토 내 중요한 위치를 나타내는 섬임을 역사자료와 영상을 통해 확인한다.
1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에 가다’는 일제강점기부터 제주해녀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물질하는 사진자료와 이들이 울릉도와 독도까지 가는 여정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소개한다.
2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에 살다’는 제주해녀들의 의용수비대와의 만남, 미역 채취 작업, 독도생활의 애환 등을 해녀들의 생생한 구술 영상과 신문기사 자료로 만나본다.
3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다’는 물질뿐만 아니라 독도경비대와의 협업, 독도 시설물 건립을 도왔던 제주해녀들의 활약상을 통해 독도 영유권 및 독도어장 수호의 주역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2022년 제주와 울릉 두 지역 해녀들의 만남을 통해 역사적으로 잊혔던 제주해녀들의 독도 출향물질을 조명한다.
이번 기획전은 2022년 제주-경북 해양인문 교류 및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해녀박물관에서의 전시에 이어 내년에는 울릉군 독도박물관으로 옮겨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