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환경 지키는 특별한 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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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주 만들기 (10)관광 ESG 공동 캠페인
국내 최초 관광분야 자원순환 사업 주목
청정 우도 보호 위한 작은 실천 메시지
도내 호텔 10곳 제로웨이스트 라운지
포장재 줄이고 고체 편의용품 사용도
우도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
우도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

국내 관광분야 자원순환 프로젝트 선도

최근 지속 가능한 여행을 비롯해 친환경 여행, 저탄소 여행 등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시대 변화 속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 관광분야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한 프로젝트는 섬 속의 섬우도에서 시작됐다.

청정 우도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이 참여하는 관광분야 자원순환 대표 모델을 만든 것이다.

주요 성과로는 친환경 여행 서약을 위한 디지털 서약서 도입, 우도 다회용컵 참여 매장 확산, 우도 방문객 재활용 폐기물 감량 등이 있다.

우도 디지털 서약서는 QR코드를 활용해 청정 우도를 위한 작은 실천의 메시지를 담고, 우도 입도객을 대상으로 실천 서약을 하는 캠페인이다. 관광객의 친환경 여행을 유도해 청정 우도의 자연과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 우도 검멀레 해변 주변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많이 버려지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검멀레 해변 인근 유휴시설을 활용해 플라스틱과 다회용컵 자원순환 시스템 거점인 플라스틱 스테이션도 조성했다.

아울러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뚜껑 분리 여부, 라벨 제거 여부, 페트병 용량 등을 인식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은 플라스틱 없는 아름다운 우도를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라운지 랜딩관
제로웨이스트라운지 랜딩관

ESG 공동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라운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에도 관광분야 자원 순환을 통한 폐기물 감량을 위해 숙박업을 대상으로 ESG 원탁회의를 구성했다. 도내 18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경영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관광 분야의 자원순환을 선도하기 위해 도내 호텔과 함께 ‘ESG 공동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도내 호텔 10곳이 참여했는데 각 호텔에선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ESG 공동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제로웨이스트 라운지는 관광분야 ESG 원탁회의 참여 기업 18개사 대상 폐기물 애로사항 수요조사 결과 어메니티 잔여물에 대한 애로사항이 나타남에 따라, 고체 어메니티(편의용품) 사용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어메니티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포장재 폐기물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심각한 폐기물 중 하나로, 국내 가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40%가 포장재 폐기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웨이스트 라운지에서 친환경 여행 서약 이벤트에 참여하면 친환경 고체 어메니티를 객실 당 지급한다. 비건 립밤과 제로웨이스트 트래블 키트, 소창 샤워타올, 휴대용 커트러리 세트 등 친환경 제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라운지는 810일 롯데시티호텔을 시작으로 제주신화월드, 씨에스호텔앤리조트,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에코랜드호텔, 롯데호텔제주, 제주아트빌라스, 디아넥스호텔, 더그랜드섬오름 순으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벤트는 매일 오후 1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내 호텔 기업과 함께하는 공동 ESG 캠페인을 통해 관광분야 자원 순환을 선도하겠다“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 및 자원순환 사회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대용량, 다회용 용기를 설치하며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는 친환경 호텔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호텔 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45%친환경 호텔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경험 서비스는 ‘1회용품 최소화·다회용품 제공 확대’(76.0%), ‘친환경 소재·포장 사용 편의용품(어메니티) 제공’(46.2%), ‘숙박객의 친환경 활동(수건, 침구류 재사용 등) 참여’(44.9%) 등으로 나타났다.

 

“객실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친환경”

허선미 매니저
허선미 매니저

허선미 롯데호텔앤리조트 커뮤니케이션팀 ESG담당 헤드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호텔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는 ‘Re:Think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며 친환경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매니저는 투숙 시 타올 교체와 간단한 재실 정비만을 제공해 투숙건마다 수익금 일부를 NGO 단체에 기부하는 객실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불필요하게 버려지는 라벨 폐기물을 줄이고, PET 생수병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무라벨 생수도 적극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한번 쓰고 버려지던 기존의 일회용 어메니티 용기를 과감하게 교체해 다회용 용기를 각 객실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객실 키 카드 제조 과정에서 적잖은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객실 키 재료도 싹 바꿨다.

허 매니저는 객실 키 카드 재질을 플라스틱에서 호두나무로 교체함에 따라 키 카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97%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객이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객실을 떠나는 순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에서의 친환경 실천이 전 관광분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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