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9월에도 이어지는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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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열대야 33일...관측일수 역대 2위...제주시 49일로 역대 4위

9월에도 잠 못 드는 무더운 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제주지역 지점별 최저기온을 보면 성산(동부)지역이 25.5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또 제주시(북부) 24.8도, 서귀포(남부) 24.8도, 고산(서부) 23.2도 등 다른 지역들도 최저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에 육박했다.

이처럼 야간에 높은 기온이 나타난 이유는 태풍의 간접적인 여파로 발생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지점별 열대야 관측 일수를 보면 성산(동부)지역이 33일을 기록, 2010년 35일에 이어 기상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은 열대야가 관측됐다.

성산지역은 3일 현재 제주에서 유일하게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으로 지금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경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제주시(북부)의 경우 49일로 역대 4번째로 높았다. 제주시 역대 기록을 보면 2022년 56일, 2013년 51일, 2017년 50일이다.

또 서귀포시(남부)는 34일로 역대 16위, 고산(서부)는 28일로 역대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주시를 비롯해 도내 주요 관측지점 4개소의 열대야 일수를 종합한 제주 평균 열대야 일수는 36일로 기상관측 이래 역대 7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한동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대부분 지역의 최고 습도가 90%를 넘기는 습한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30도 이상 높아진 온도가 쉽게 식지 않으면서 야간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당분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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