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 1차산품의 향연…“혼저 왕 먹고 놀당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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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 9~10일 제주시민복지타운서
향토음식 명품 밥상 맛보기...빙떡·우무냉국 등 전시·체험

제주의 청정 바람과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농··임산물의 향연인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일보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농···임산물을 비롯해 제주산 재료를 이용한 가공제품들이 소개돼 제주의 청정 특산물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 농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와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가공·유통업체 등 24개 업체가 참여해 저마다의 제품을 자랑한다.

2023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특산물전 행사.
2023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특산물전 행사.

제주 명품 밥상엿본다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의 맛이 한 자리에 모인다.

‘2023 청정제주 1차 산품 및 특산물 대전제주 향토음식 전시 부스에서는 제주 여름 향토음식을 비롯해 제주 전통떡, 제주 옛날 도서락, 제주 여름 밥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여름 향토음식 대표주자는 물회와 죽이다. 구쟁이물회, 군부물회, 해삼냉국, 자리물회, 한치물회, 우미냉국 등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제주식 냉국을 선보인다.

옛 제주인들이 즐겨 먹던 제주 전통떡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송편과 상외떡, 메밀만디떡, 오메디떡, 기름떡, 꿩엿, 솔변, 절변 등 다양한 제주 전통떡 등이 차려져 참관객들의 침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다른 전시 부스에선 제주 옛날 도시락과 제주 여름 밥상이 전시된다.

메밀밥과 자리돔구이, 마농지가 한 상으로 차려지고, 고구마범벅과 양애지 콩볶음도 든든한 한끼로 소개된다.

보리밥과 멜구이, 마농지 식탁과 메조밥과 고추장아찌, 몸무침으로 이뤄진 밥상도 소개된다.

옛 제주인들이 즐겨 먹던 제주의 소박한 여름 밥상도 엿볼 수 있다. 제주 여름 밥상은 생선과 톳냉국, 보리밥, 자리지짐, 마농지, 멜젓 쌈채소로 든든하게 준비된다.

맛있는 제주 음식 맛보자

제주향토음식 시식 부스에서는 시간대별로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낸 제주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제주 첫 여성조리기능장인 부경여 한라조리학원장 등 대표 조리사들이 시식·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오전 11시부터 1150분까지 남녀노소 인기만점 제주 간식 빙떡을, 이어 낮 12시부터 1250분까지는 우무냉국과 기름떡을 시식할 수 있다.

오후 1~150분에는 돔베고기와 톳보리밥, 오후 2시부터 250분까지는 우무 냉국을 맛볼 수 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350분에는 돔베고기와 톳보리밥, 오후 4시부터 450분까지는 빙떡과 기름떡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가득하다.

행사 내내 뜨끈하고 국물 맛이 일품인 고기국수 시식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하루 종일 행사장을 관람하다가 허기가 질 때마다 시식 부스를 찾아 제주향토음식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주말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공연·체험 프로그램 다채

이번 행사 기간 경품 추첨 이벤트를 마련, 참가업체의 우수 상품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마로의 길트기 공연, 라이브가수들의 대중음악 공연, 향토음식 조리 시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9일 오전 1130분 메인 무대에서는 문화공연 무드트리가 펼쳐진다. 이어 낮 12시부터 홍조&한스의 버스킹 공연에 이어 마로의 길트기 공연이 연이어 진행된다.

오후에는 갓 대금의 버스킹 공연과 박군봉, 혜미의 트로트 공연이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오전 1130분 도희밴드가 버스킹 공연을 선사한다. 오후부터 트로트 공연이 잇따라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오후 220분에는 가수 이서현과 전국노래자랑 제주 대상을 받은 김지후씨가 메인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연다. 양일간 오후 5시부터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추천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청귤청과 청귤빙수 만들기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경여 원장
부경여 원장

부경여 한라조리학원장 “세계 알려진 제주특산물 로컬푸드 많은 홍보 필요

제주 향토음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부경여 한라조리학원장(51)은 도내 첫 여성조리기능장이다.

30년 가까이 조리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부 원장은 1996년 한라조리학원에 오픈멤버로 입사해 강의하다 2000년에 학원을 인수, 운영해오고 있다. 부 원장은 제주향토음식을 알리고 전파하기 위해 이번 시식·전시·체험 공간을 총괄 기획했다.

부 원장은 올해 날씨가 더운 만큼 우무 냉국 시식을 새롭게 준비해 봤는데 반응이 어떨지 궁긍하다면서 옛날 어르신들이 즐겨 먹던 밥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펼쳐지는 이틀 내내 행사장을 찾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부 원장은 흑우, 말고기, 흑돼지 등 제주 특산물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재료와 로컬푸드를 접목해 많은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원장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제주 향토음식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줄어든 만큼 제주도가 앞장서 다양한 향토음식 관련 축제와 경연대회를 주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원장은 향토음식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각계각층의 요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서 향토음식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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