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업체 참여...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경품 추첨 이벤트도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주에서 청정 농·축·임산물과 향토음식,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제주일보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제주의 청정 바람과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특산물의 향연인 ‘2023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성황리에 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축·임산물과 가공품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주의 자연을 담은 가공제품, 향토음식, 문화가 어우러지며 도민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양돈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가공·유통업체 등 모두 24개 업체가 참여해 저마다의 제품을 자랑하고 있다.
참여 업체들의 주력 상품인 제주해녀의 전통 조리방식을 이용한 몸국, 제주서 자란 재료를 넣은 한라봉꿀차·마늘꿀잼,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밀감꽃꿀, 메밀 보리 미숫가루, 제주산 홍용과 등을 판매·홍보하며 제주의 우수한 식품을 알렸다.
업체들은 주력 상품을 시식 메뉴로 제공하는 등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고, 일부 상품은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산물 대전 기간 자사 제품을 특별 할인하고, 1+1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밀쌀과 메밀가루, 메밀보리미숫가루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농업회사법인 제주오라(유) 관계자는 “메밀과 보리, 귀리와 콩, 꿀을 혼합해 건강하게 제품을 만들었다”며 “메밀은 피를 맑게 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오는 20일 오라동 일원에서 메밀꽃 축제도 열리는 만큼 제주 메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직접 재배한 과일을 갖고 나온 업체들은 우수한 품질과 신선도를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홍용과를 재배하는 농업회사법인 ㈜준호 관계자는 “홍용과는 달고 맛있고 변비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며 “직접 재배한 제품을 갖고 온 것인 만큼 자부심이 크다. 많은 분이 제주산 홍용과를 접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참여 업체의 우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제공됐다. 청귤청과 청귤빙수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돼 나들이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