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매각가 관심…11월부터 재산 진단작업
중문관광단지 매각가 관심…11월부터 재산 진단작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오영훈 지사, 12일 임정은 의원 도정질문에 답변
"실무협상단 구성, 11월부터 재산 현황 진단 시작”
중문관광단지 전경.
중문관광단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을 위한 실무협의를 본격 진행된다.

이달 실무협의회가 구성되고, 오는 11월부터 중문관광단지 매각 재산에 대한 진단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매각가 산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14일 제주도에 ‘중문관광단지 시설 일괄 매각 우선 협상 제안’ 문서를 보냈다. 매각 대상은 중문골프장 95만4767㎡ 부지와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 도로, 주차장, 건축물 등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난달 한국관광공사에 중문관광단지 인수의향서를 발송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7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중문관광단지 매입과 관련해 제주 관광산업의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원칙과 기조를 갖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2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오 지사의 원칙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중문관광단지 조성 당시 공시지가의 20~30% 정도의 토지수용령이 발동돼 강제 수용됐다. 사업을 해도다 이제는 중문골프장과 잔여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한다. 중문골프장을 기본재산으로 보는 한국관광공사가 개탄스럽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중문골프장은 지역 주민들과 도민들에게 환원될 수 있는 의미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달 중 실무 인수 협상단이 구성되고,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며 “현재 관광공사의 재산 현황에 대한 진단작업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도 듣고, 어떤 절차와 수용의 과정들이 있었는지 자문을 얻는 과정도 밟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95만4767㎡(약 28만9000평) 규모의 중문골프장은 지난 2011년 감정평가 결과 1200억원가량으로 산출됐지만, 현재는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