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고는 해양계열 특성화고, 서귀포산과고 감귤학과 전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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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김광수 교육감 고교 개편 피력

유보 통합 준비 부족 지적 제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주 고교체제 개편 관련, 재구조화를 통해 특성화고등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성산고는 해양계열 특성화고로 발전시켜 나가고, 서귀포산업과학고는 감귤 특용작물에 관한 학과 전환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가고싶은 특성화고등학교로 만들어 실력 있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식 교육위원(제주시 서부)은 이날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지역 특성화고 졸업자 수가 지난해부터 900명 이내로 줄었고 취업률도 14%로 감소했다. 반면 진학률은 66%로 증가했다. 특성화고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교원 대상 해외 연수 사업과 관련해서도 “해당 사업이 제주도의 직업계 고등학교 정책에 내실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며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 동문을 대상으로 원인 분석을 위한 설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이 시행한 미래사회 대비 직업계고 재구조화 용역과 관련해 “직업교육기관 시설, 중등직업교육 거버넌스 구축, 학교 조직역량 강화, 제주형 고교학점에 운영체계 확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이것으로 직업계 고등학교가 활성화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부가 발표한 중등 직업교육 발전방안에 대비해 마이스터고가 전혀 없는 제주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일반계 고등학교내 직업계 전환과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도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특성화고 교원 해외 연수 사업은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히며 “학생과 학부모 의견 수렴은 관련 용역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마이스터고와 협약형 특성화고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구의 벼농사 관련 마이스터고등학교 등을 참고로 학과 중심으로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행정질문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영유아교육·보육통합(유보통합)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양·봉개동)은 “2025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550여 곳이 제주도교육청 소관으로 편입된다”며 “이에 대해 도교육청 차원의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내년 예산에서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단가 등 세세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며 “예산, 인력 부분은 현재 늦은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육감은 “교사 연수, 재정, 인력, 시설 등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관련 공무원 70명이 파견될 예정이며, 우선 TF팀을 구성해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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