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 감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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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서도 향후 5년 동안 초등학생이 약 1만여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 수 급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초등학생 수 감소는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이르기까지 신입생 부족에 따른 ‘도미노’식 충격파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2~2028학년도 초·중·고등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보면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는 2000년 4만6778명에서 올해 4만531명으로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추세는 향후 5년간 꾸준히 이어져 2028년에는 3만311명으로 예상되면서 5년 사이 1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학생은 올해 1만9898명에서 2025년 2만1148명으로 증가하다 2028년 1만9738명으로 감소하고, 고등학생은 올해 1만8583명에서 2028년 2만705명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역시 현재 16개교에서 2028년 30개교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생 수 급감은 제주시 읍면지역(12개교)과 서귀포시 읍면지역(18개교) 학교의 소규모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 수 급감의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저출산으로 인한 신생아 감소다. 

문제는 저출산의 하향 곡선을 막기 어렵다는 데 있다. 

역대 정부가 지난 16년간 약 260조원이 넘는 예산을 저출산 문제 해소에 투입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는 특별한 반전의 계기가 없는 한 지속될 것이다. 

이에 따른 지역별 교육 환경 격차와 교원 1인당 학생 수의 양극화,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조에 놓인 지방 대학의 몰락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초등학생 수 감소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도 있고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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