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체 63% “올해 목표 달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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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3高에 중국 내 경기 불안 등 대외 요인까지 맞물려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 전 분기보다 23p 하락한 71로 집계

지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경기 불안 등 대외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도내 제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지난 829일부터 911일까지 실시한 ‘202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23포인트(p)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매출액에 대한 전망(83)은 직전 분기 대비 22p,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71)28p 각각 떨어졌다.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 역시 80으로 전분기 대비 20p 하락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제조업체가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본 이유는 올해 기업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3분기 체감경기와 매출액, 영업이익, 설비투자 실적 모두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3분기 매출액 실적은 58로 전분기 대비 13p 하락했다. 영업이익, 설비투자 실적도 4673으로 각각 13포인트 떨어졌다. 체감경기 실적 또한 2분기 68에서 3분기 5117p 하락하면서 녹록지 않은 지역경제 사정을 나타냈다.

특히 조사에 응한 업체의 62.5%는 올해 목표로 한 영업이익 달성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할 이유는 내수 판매 부진4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금리 등 자금 조달 비용 상승(20.4%), 원부자재 수급 차질(15.1%),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9.7%), 해외시장 경기 둔화로 수출 감소(7.5%)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상의는 생산 비용 상승, 내수시장의 지속 침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제주지역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이 흐릿하다경제의 불안 요인을 줄이고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자금 지원과 내수 활성화 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0~200 사이로 집계된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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