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건강지표 개선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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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간암과 대장암 사망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28.1명으로 전국 평균(327.3명)과 비슷했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고령으로 인한 자연사를 제외한 사망률로 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4806명으로, 전년 대비 577명(12.1%) 늘었다.

제주는 사망 원인 중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주 악성신생물(암) 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87.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암 유형별로는 간암 사망자가 표준인구 10만명 당 1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장암도 10.3명으로 1위였다.

소화계통 질환인 간 질환 사망자도 제주가 13.7명으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환계통 질환은 뇌혈관 질환이 22.9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제주지역이 이들 질환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지만 발병 요인이 많고, 치료 여건이 열악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1년 간암에 의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1.7명에서 지난해 13명으로 증가했고, 대장암 역시 2021년 9.6명에서 지난해 10.3명으로 증가했다.

제주도가 도민들의 건강지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개선책을 찾고 조기 진단 시스템 마련 등 제 역할을 했는지 의문스럽다.  

여기에 중증환자 고난도 수술을 전담할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것도 도민 건강지표가 악화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암 사망률이 높은 원인 중 하나가 치료 지원체계 부족이다. 환자들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이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국 최악의 건강지표에 대한 원인을 집중 분석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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