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독서의 계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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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식, 수필가

제주시는 2017년부터 매년 제주 독서문화대전을 개최해 왔는데 지금도 공공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생활공예와 청소년의 독서스피치, 켈리그라피 등이 열리고 있다. 제주시의 한 유명 약국에서는 독서의 달에 상관없이 연중 ‘독서의 높이가 삶의 높인다’는 내용으로 독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과 온갖 과일과 곡식을 여물게 만드는 햇볕에서 우리는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은 많은 이름이 있는데 천고마비의 계절, 풍요의 계절, 낭만의 계절 등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독서의 계절이란 이름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가을바람과 적당한 햇볕이 우리를 책속으로 푹 빠져들게 하지 않는가.

현대인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보급으로 점점 독서와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은 시험에 출제되지 않는 책에 대해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독서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한 권 한 권 효과적인 독서 방법을 익히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 봐야겠다.

이해력이 부족하다 보면 책을 다 읽어도 책의 내용이나 핵심 주제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주요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인 독서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 책을 읽을 때는 어떤 내용에 관한 책인지 혹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읽어야 하는지 미리 인지한 다음 읽는 것이 좋다.

안 읽던 책을 갑자기 읽거나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으면 이해가 부족해 독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원하는 지식에 대해 쉽게 쓰여진 책을 읽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독서 방법은 책의 내용과 형식을 파악해야 한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된다면 글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글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아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효과적인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독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독서는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무엇보다 독서의 목적을 구체화해야 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독서는 자기의 배경지식을 잘 활용해야 한다. 우리는 글의 내용을 잘 연결하고 통합하면서 글을 읽어야 한다. 독서를 통해 문제 해결 방법도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독서로 얻어지는 정보를 요약하고 중요도에 따라 구별하면서 읽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독서를 생활화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독서에 임해야 하며 책에 나타난 생각이나 정보를 항상 비판적, 의문적으로 수용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읽기를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읽을거리를 즐겁게 찾아서 평생의 과업으로 꾸준하게 읽어야 할 것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의사의 말이 생각난다. 이 가을!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잊지 못할 책 한 권을 간직 하길 바란다.

 

※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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