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끝나고, 녹록지 않은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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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추석 연휴가 3일로 끝이 났다. 코로나 엔데믹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인 데다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 기간도 6일 동안이나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제주는 가족·친지는 물론 친구·연인들과 추석 연휴를 보내려는 귀성객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당초 예상했던 25만명을 넘어선 27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 나간 귀경객과 관광객은 3만5000여 명. 지난 1, 2일 각각 4만9000여 명과 4만6000여 명이 일찌감치 귀경길에 올랐기 때문에 이날 제주공항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이었다. 추석 연휴를 뒤로하고 이제는 일상으로의 복귀다. 

다시 맞는 일상은 녹록지 않다. 가장 큰 걱정은 단연코 경제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영세 상인과 중소기업, 서민들을 옥죄고 있다. 문제는 내년에도 고금리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국제 유가 인상으로 기름값은 10월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0개월 만에 1350원대로 급등했다.

제주 경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추석 연휴 내국인 관광객과 국경절 연휴 중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 등이 호재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국내외 상황과 맞물려 장기 침체 국면이다.

지난 8월 제주 미분양 주택은 2422가구로 역대 최고였던 한 달 전보다 2.7% 늘었고, 지난달 제주 기업경기 업황지수도 기준치인 100에 훨씬 못 미치는 60에 그쳤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아우성인데 여야 정치권은 민생은 뒤로 한 채 정쟁뿐이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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