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올해 추가 세출 구조조정 없다…내년 본예산 7조 시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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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차담회서 이같이 밝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 예산에서 앞으로 추가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본예산 7조원 시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가 5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가 5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5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BIS(기업경기실사지수)를 봐도 경기 흐름이 좋게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국비 결손에 지방교부세 등이 감소하며 도정이 허리띠를 세게 졸라매고, 세출 구조조정을 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산의 5%인 2300억원 정도를 세출 구조조정했는데, 연말까지 추가적인 세출 구조조정은 없을 거란 방침을 세웠다”며 “또한 세부적 액수를 제시하기 어렵지만, 내년에도 본예산 7조원 시대를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 지사는 “내년에도 가용 재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1차산업과 3차산업, 민생경제와 신산업 관련 지원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이뤄질 것”이라며 “예산이 삭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와 관련해서는 “주민투표가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공식이 성립되려면 찬성하는 사람도 동의해야 하지만, 아직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민투표가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와 도청 출입기자단이 5일 차담회를 갖고 있다.
오영훈 지사와 도청 출입기자단이 5일 차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데 대해서는 “스케줄은 제가 제시했지만, 스케줄에 맞추지 못할 경우 수정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제시와 함께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잘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중문관광단지를 일괄 매입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11월부터 인수 협상에 들어간다. 관광공사 측이 매입 의향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급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관광공사에서는 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적용하려 할 텐데, 관광단지 조성 당시 토지 수용 과정에서 도민 희생과 피해가 있었는지 진단이 필요하고, 이에 기초해 가격이 반영돼야 한다”며 “1차 협상 기간이 2026년까지여서 시간이 있는 만큼 충분히 검토하며 잘 해나가겠다”고 했다.

최근 카지노업계가 관광진흥기금을 감면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다각적으로 활동했다. 카지노 매출이 증대되고 있고, 고용도 확대되고 있다”며 “현시점에 이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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