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가 생명...제주어사전 개정·증보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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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제주대 중앙도서관, 6일 2023 제주어포럼 개최

강영봉 제주어연구소 이사장 ‘사전, 제주어를 요끄다’ 주제발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과 함께 6일 제주대학교 중앙디지털도서관 3층 라이브러리홀에서 ‘사전(辭典), 익어가다’를 주제로 2023 제주어 포럼 ‘눌’을 개최했다.

제주어사전이 1947년부터 현재까지 20여종 발간된 가운데, 향후 제주어사전 발간에 있어 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을 구분하는 등 세심한 개정·증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과 함께 6일 제주대학교 중앙디지털도서관 3층 라이브러리홀에서 ‘사전(辭典), 익어가다’를 주제로 2023 제주어 포럼 ‘눌’을 개최했다.

강영봉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사전, 제주어를 요끄다’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1947년 이후 발간된 제주어사전의 현황과 함께, 사전이 가지는 보편성과 일관성 등 향후 제주어사전 발간에 있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제주어 사전이 제주 어휘를 모아 일정한 순서로 정해진 것이라고 보면, 현재 제주어 사전은 20여종 정도”라며 “2010년 이후에만 8종이 발간된 것은 소멸위기 언어 제주어에 대한 위식 의식과 관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1995년 제주도에서 발간한 제주어사전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발간한 지역 방언 사전으로 1만456항에 대한 예문을 제시했다”며 “2009년 개정증보판은 유네스코에 제출되면서 제주어가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 이사장은 “유네스코에서 보존해달라고 하는 소멸위기 제주어는 지역방언”이라며 “제주어사전의 수록대상은 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례가 없는 사전은 해골과 같다’며 ”그동안 발간된 제주어사전에 대한 개정·증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미진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이 ‘2024, 제주어대사전을 ᄀᆞᆮ다’를 주제로 제주어대사전 발간 방향과 계획을 설명했다.

포럼 2부 좌담회에서는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사전, 제주어를 실르다’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좌담회에는 강철승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자료운영팀장, 김동윤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완병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제줏말 작은사전’의 저자 김학준 대표, ‘제주어 용례사전’의 저자 양전형 제주문인협회장, ‘제주어 마음사전’의 저자 현택훈 시인이 참여했다.

제주어포럼 부대행사로 6일부터 27일까지 중앙디지털도서관 1층에서 '제주어 사전'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27일까지 제주어 사전류 전시도 중앙디지털도서관 1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출입증이 없는 사람은 전시 기간 내 금요일에만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 하루 전까지 사전 참가 신청을 해야한다. 사전등록은 네이버 링크(https://naver.me/5wAbfu0b)​​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http://www.jst.re.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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