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전남 73억원 vs 제주 5억원 '큰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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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제주시.서귀포시에는 기부 못해...규제 중심 벗어나야"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전국 광역 시·도 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규제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전국 지자체에서 받은 고향사랑기부금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기부액은 전남이 73억2000만원을 모금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43억3000만원, 전북 36억원, 경남 30억5000만원, 강원 21억6000만원, 충북 12억9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5억6000만원으로 모금액 기준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0위를 보였다.

제주 기부자는 3955명으로 답례품으로는 감귤 944건, 돼지고기 658건, 탐나는전 498건, 갈치 349건, 오메기떡 156건이 지급돼 지역특산품의 인기가 높았다.

다만,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에만 기부할 수 있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선택해서 기부는 할 수 없다.

송재호 의원은 “이 제도 시행 이후 홍보 방식에 대한 규제와 연간 500만원 상한의 기부 한도, 기부주체 제약, 거주지 기부 제한 등으로 현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고향e음이라는 단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공급자 중심의 방식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연간 10조가 넘는 개인기부금과 비교해 고향사랑기부제는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규제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모금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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