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도 넘은 기강 해이 도민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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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폭행, 음주운전 등 잇따른 제주경찰의 도 넘은 기강 해이가 도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소속 A경정이 최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경정은 이달 초 서울 소재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또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제주경찰청 해안경비단 소속 B경감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경감은 지난 8일 오후 10시40분께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에 따른 특별치안활동 기간 중 제주경찰청 소속 C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통사고 처리 담당 경찰관이 인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 14건을 단순 물적 피해 사고로 조작하는가 하면, 유흥주점 업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경찰관도 있었다.

지난 4월에는 유치장에 있는 조직폭력배 두목에 대한 허위 출감 지휘서를 작성해 경찰서 사무실에서 지인을 면회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 경찰 간부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기도 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지난 11일 특별경보 2호를 발령, 직원들을 상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경정 이상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비위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교육을 지시하는 등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고 한다.

경찰 비위가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형식선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제주경찰의 기강 해이는 결국 도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신뢰를 쌓기는 어렵지만 허물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이제라도 제주경찰은 냉철하게 반성하고, 강도 높은 기강 확립과 자정 노력을 기울여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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