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콘텐츠·마케팅으로 해외 관광시장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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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장 다변화 위한 해외 마케팅
코로나로 자취 감췄던 외국 관광객 늘고 국제 항공편 속속 재개
중국 의존도 벗어나 일본 등 동남아권·아시아구미주 등 홍보 다채

국제자유도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관왕등 다양한 브랜드로 전 세계에 각인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통해 외국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게 된 것도 사실이다.

제주만이 보유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마케팅 대상도 과거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다양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다시 북적이는 제주

코로나19 등으로 자취를 감췄던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제주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을 기대하는 제주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8406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465)보다 무려 1027.5% 급증한 수준이다.

올해 1~8월 외국인 관광객 방문 누적치도 387429명으로 전년보다 916.0% 늘었다.

방문객의 국적별로 살펴보면 특히 가까운 아시아 국가에서 전년보다 많이 찾아왔다.

8월 한 달간 중국에서만 56117명이 찾아왔고 그 뒤로 일본 7982, 대만 7799, 미국 2374, 홍콩 2166, 싱가포르 2142, 말레이시아 673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국가별 방문객 증가율(전년 대비)대만 12085.9% 중국 5134.8% 홍콩 4065.4% 일본 3225.8% 인도네시아 214.0% 싱가포르 130.3% 미국 111.6%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대만, 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각오다.

시장 다변화 마케팅 활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은 만큼 외래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골자로 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2023 홍콩국제관광박람회(ITE)에 참가해 제주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2023 홍콩국제관광박람회(ITE)에 참가해 제주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

비중국 중화권(대만·홍콩)=지난해 말 대만 타이거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을 재개한 이후 8월 기준 월 8000명에 가까운 대만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519~23일 제주관광국제마라톤축제(521)에 참가한 대만여행사 마라톤 투어단을 지원한데 이어 525~30일엔 대만TTE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를 알렸다. 여름을 앞두고 대만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여름관광지와 주요 페스티벌을 소개함으로써 직접적인 관광객 유입을 유도한 것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홍보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017~22일에는 홍콩 매체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고, 1028~114일에는 제주 도보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대만 구산행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운영한다.

11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3 타이베이 국제여전에 참가해 제주의 숨은 관광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일본발 대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9~20일 팸투어를 전개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일본발 대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9~20일 팸투어를 전개했다.

일본=올 들어 일본발 크루즈가 잇따라 제주에 입항하면서 제주관광공사는 일본발 대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 519~20일 팸투어를 전개했다. 럭셔리한 제주 관광 코스 개발을 돕기 위해 전개된 이번 팸투어는 일본발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이어 나리타 전세기 JTB 상품 개발 팸투어도 지난 611~13일 펼쳐졌다.

이와 함께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도 주목된다. 지난 5월 일본 Abema TV 활용 Z세대 대상 제주관광 홍보가 펼쳐졌고, 지난 7월 일본 유력 방송사 TBS ‘임금님의 브런치프로그램에 제주가 소개됐다.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리조트 제주도 특집편이 방영돼 동시간대 시청률 1(2.3%)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구마모토 방송 기획 팸투어단이 제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천제연폭포와 에코랜드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6~29투어리즘 EXPO 재팬 20203’에 참가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적극 뽐내는 한편 1117~26일에는 신오쿠보 한류 덕질오프라인 이벤트도 전개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도내 관광업계는 지난 8월 11~13일 싱가포르 ‘NATAS Holidays 2023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잠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홍보 마케팅을 전개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도내 관광업계는 지난 8월 11~13일 싱가포르 ‘NATAS Holidays 2023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잠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홍보 마케팅을 전개했다.

아시아와 구미주=동남아시아와 구미주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현지 여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신규 콘텐츠를 체험하는 팸투어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먼저 개별 관광객 대상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가 눈에 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자가운전 관광객 70여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전기차 자가운전 상품을 지원했다. 2017년 이후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자동차협회 간 전기차 활용 제주 자가운전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엔 베트남 유력 여행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제주 자가운전 홍보 팸투어를 진행했다. 1011~15일에는 싱가포르 현지 여행업계 및 동호회와 협업을 통해 제주 일주 사이클링 상품 개발 팸투어을 펼치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도 활발하다. 튀르키예 및 이스라엘 럭셔리 상품 개발 여행업계 팸투어, 카자흐스탄 여행업계 팸투어, 인도 하이엔드 한국관광 컨설턴트 여행사 초청 팸투어, 호주 사진기자 취재 지원 등도 잇따라 추진했다.

더불어 민관협업으로 지난 811~13일에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도내 관광업계가 함께 싱가포르 ‘NATAS Holidays 2023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잠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홍보 마케팅을 전개했다.

아울러 독일 한국문화관광대전(825~27), 인도네시아 한국문화관광대전(830~92) 등에서도 제주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관광 정보를 알렸다.

11월에는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협업으로 개별 관광객 대상 설명회를 통해 동계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제주의 가을·겨울을 알리기 위해 말레이시아 유력 무슬림 미디어 및 여행사, 필리핀 여행업계, 싱가포르와 UAE(아랍에미리트) 유명 미디어 대상으로 팸투어를 계속 추진해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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