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중고 학교운동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최근 5년 동안 17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두는 이유로는 ‘진로변경’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중도탈락 이후 학업 수행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운동부 학생선수 중도탈락 중도포기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등학생 선수는 2019년 4명에서 해마다 늘면서 올해만 13명으로 총 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는 2019년 8명에서, 2020년 5명, 2021년 10명 2022년 16명, 2023년 현재 8명으로 47명이었다.
고등학교 역시 2019년 9명에서, 2020년 17명, 2021년 19명, 2022년 19명, 올해 16명으로 80명에 달했다. 중도포기자의 주요 사유는 80% 이상이 ‘진로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2019년 1071명에서 2020년 1478명, 2021년 2031명, 2022년 2502명으로 포기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5281곳이었던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현재는 4000여 곳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선수 역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만9000여명을 유지하다가, 2022년 5만3053명, 올해 9월 기준 4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올해부터 학교운동부 창단을 지원해 안정적인 학생선수 육성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학생선수들의 중도탈락 이후다. 은퇴한 학생선수들이 겪는 새로운 환경과 어려움은 학생선수 개인의 몫으로 떠안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중도탈락한 이후의 학생선수 개인의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교육적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둔 후 진로를 변경하게 되더라도 개인의 역량과 소질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