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휴가지 만족도 1위 자리, 8년 만에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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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올해 국내 여름휴가 응답자 대상 만족도 조사
제주도 1년 사이 34점 하락해 4위로 추락...물가·상도 전국 최하위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물가에 바가지 요금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여름휴가지 만족도 1자리를 8년 만에 내려놨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728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컨슈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2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서는 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토록 해 각 시도별 종합만족도 등락 원인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조사 결과, 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여름휴가지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1000점 만점에 736점을 얻은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735)는 부산과 단 1점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며, 전라남도(724)4계단 껑충 뛰어올라 3위가 됐다.

하지만 지난 7년간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723)1년 사이 무려 34점 하락해 4위로 내려앉았다.

제주는 먹거리와 쉴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상도의 평가는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컨슈머사이트 관계자는 제주도가 내리막길을 타면서 국내 여행지 만족도에서 절대강자는 사라졌다. 새로 1위에 오른 부산과 2위 강원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고, 5위 경남과의 차이도 15점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판국이라며 제주가 지난 7년간 2위를 25점 차이 이상으로 앞서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준화된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과 불경기로 여행에서 비용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소비자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가격에 대해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으며, 이는 여행지 만족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데이터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www.bigdata-culture.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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