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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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래 / 한마음병원 신장내과 과장

신장(콩팥)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장기 중 하나다. 고혈압, 당뇨, 자가면역질환, 신염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기능을 서서히 잃어버리는 만성콩팥병을 거치거나, 갑작스럽게 기능을 잃게 되는 급성신부전 상태로 인해 자기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신장 기능을 대체하여 생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신대체요법”이라 한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신기능을 거의 상실한 말기에 이르게 되면 환자의 상황에 맞는 신대체요법을 선택하여 시행하게 되는데, 신대체요법에는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이 있다. 그 중 투석요법 두 가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혈액투석이란 투석통로(혈관)를 통하여 환자의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어 투석기를 이용해 노폐물과 과잉수분을 제거해 주는 치료 방법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신대체요법이다. 일반적으로 혈액 투석 치료는 일주일에 3차례, 한 차례당 4시간씩 받게 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석 시간 및 횟수를 조정할 수 있다. 투석통로는 투석치료를 위해 혈액을 빼내고 되돌리는 통로를 말하는데 자신의 동맥과 정맥을 이어서 정맥을 성숙시켜서 사용하는 동정맥루와 인조혈관을 피내에 삽입하여 자신의 혈관과 연결시켜 혈액을 흐르게 한 뒤 사용하는 인조혈관, 체내 깊은 곳에 위치한 큰 정맥에 투석도관을 삽입하여 사용하는 투석도관이 있다.

동정맥루와 인조혈관삽입술 모두 수술 후 4-6주 가량의 성숙기간이 필요하며 성숙도 역시 환자마다 다르므로 미리 수술을 해 놓아야 투석이 필요한 시기에 다른 불필요한 수술로 인한 위험 없이 투석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투석통로는 반복되는 천자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여러 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서 꾸준한 관리를 요한다.

두 번째 복막 투석은 사람의 복막(복강을 둘러싸고 있는 반투막)을 이용하여 투석하는 방법으로 이 또한 환자의 복강으로 도관을 삽입하는 간단한 수술이 필요하다. 일정한 양의 투석액을 도관을 통해 복강 안에 주입하여 머무는 동안 복막을 통하여 혈액내 노폐물과 수분이 투석액으로 제거되는데 하루 24시간 계속해서 치료가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매일 약 4차례 배 안에 들어있는 투석액을 교환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환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조율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활동시간 동안에는 투석액 교환을 하지 않고 야간에 기계에 도관을 연결하여 자동으로 교환이 이루어지게 하는 복막투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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