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 년에 걸친 제주 지방관 명부
800여 년에 걸친 제주 지방관 명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립제주박물관, ‘관풍안’ 번역서 발간
'관풍안' 원본 첫 장(국립제주박물관 제공)
'관풍안' 원본 첫 장(국립제주박물관 제공)

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이 최근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주요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관풍안(觀風案)’을 번역·발간했다.

‘관풍안’은 고려 의종(재위 1146~1170) 때 탐라령으로 부임했던 최척경(1120~1186)부터 일제강점기 1940년대 제주도사로 온 사카모토 니고이치[坂本二五一](생몰년 미상)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목사, 판관, 현감 등)의 이름과 임면 시기, 행적을 기록한 명부다. 국립제주박물관이 2010년 한학자 오문복(1940~현재)씨로부터 기증받았다.

‘관풍안’은 20세기 초 제주목사로 부임했던 홍종우(1854~1913)의 서문이 있고, 제주 출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인물을 정리한 ‘과환(科宦)’처럼 다른 제주 지방관 명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들이 포함돼 사료적 가치가 크다.

번역서는 번역문과 색인, 탈초를 거친 원문과 원본 사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중간 제주 지방관과 관련한 유물과 유적의 사진을 삽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