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나는전 할인 혜택 중단될 듯…포인트 적립 방식 개편
제주 탐나는전 할인 혜택 중단될 듯…포인트 적립 방식 개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발행과 소상공인 가맹점 현장 할인 혜택이 중단되고,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나눔과 베풂의 아이콘인 김만덕(1739~1812) 초상을 담은 탐나는전 5만원권 지역화폐.
나눔과 베풂의 아이콘인 김만덕(1739~1812) 초상을 담은 탐나는전 5만원권 지역화폐.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나는전 관련, 내년도 본예산에 9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가 올해 본예산에 100억원, 추가경정예산안에 100억원 등 200억원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현재는 탐나는전 구매 시 7% 할인 발행 혜택만 제공되고 있다. 제주도는 할인 발행 재원 127억원(국비 36억원·지방비 91억원) 중 이날 기준 87억원 정도 남아 연말까지 혜택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사용 시 결제 금액의 5~10%를 할인해 주는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정책은 예산 소진으로 일찌감치 중단됐다. 

제주도는 내년 본예산에 탐나는전 관련 예산으로 90억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도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경을 통한 추가적인 예산 확보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 기조에 따라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전처럼 탐나는전 할인 발행과 가맹점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 기존 할인 혜택을 없애고, 탐나는전 결제 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면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결제 시 3~4%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일정 매출 규모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은 예산이 어느 정도 있어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봤다면, 현재는 예산이 많이 줄어든 만큼 어떻게 하면 더 유용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고심하다 이러한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해다. 

이어 “연 매출액 얼마 이하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얼마 이하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