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기 울음소리 줄어든다...자연 감소 올 들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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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출생아 수 2231명...1년 전보다 11% 감소
인구 자연감소 2021년 7월부터 26개월 째...혼인도 줄어
제주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73명으로 1년 전 358명과 비교할 때 23.7% 급감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도내 출생아 수는 22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97명보다 10.6% 감소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광주(-15.1%), 세종(-11.2%)에 이어 감소 폭이 큰 것이다. 전국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곳은 충북(1.9%)이 유일했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2017503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3600)까지 6년 연속으로 최저치를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월 도내 사망자 수는 423명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굳어지면서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도는 인구 데드크로스현상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8월 한 달 동안 150명이 자연 감소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자연 감소는 881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제주 인구 자연감소는 20217월부터 2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에 2년 가량 선행하는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8월까지 혼인 건수는 173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806)보다 3.7% 감소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9월 기준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로 들어온 전입인구는 18561, 제주를 떠난 전출인구는18828명으로 267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5세에서 34세까지 청소년, 청년층에서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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