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영장 신설 시 최적지로 제주시 동지역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5일 제주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맡은 ‘신규 학교수영장 건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학교 수영장 건립 최적 지역을 도출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 전문가(교직원, 교육행정직원), 체육분야 전문가(교수, 연구원, 체육교사, 수영 지도자) 등 6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23%가 학교 수영장(현재 14개)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신규 학교 수영장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83.1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별 신규 학교 수영장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학부모가 93.3%로 가장 높았고 체육분야 전문가(88.4%), 학생(75.8%), 유관기관 전문가(75.0%)가 뒤를 이었다.
신규 학교 수영장 건립 선호지역으로는 제주시 동지역이 1077명(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귀포시 동지역(616명), 서귀포시 동부지역(212명), 제주시 서부지역(210명), 제주시 동부지역(115명), 서귀포시 서부지역(79명)이 뒤를 이었다.
학교 수영장 개방 여부에 대해서는 69.8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방 후 운영 방안으로는 공단 운영(46.10%), 위탁 운영(33.57%), 학교 자체 운영(12.87%) 순으로 나왔다.
특히 다수 교육현장 전문가들은 기존 학교 수영장 14개가 동지역에 집중돼 있어 읍면지역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만큼 읍면지역에 건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현재 수영장을 운영 중인 학교는 제주시 10개교(동지역 7, 동부지역 1, 서부지역 2), 서귀포시 4개교(동지역 1, 동부지역 2, 서부지역 1)다.
14개 수영장 중심으로 각 배정 학교 별 평균 이동거리는 5.53㎞(편도 기준)다. 가장 먼 거리는 10.39㎞인 제주시 동부지역, 가장 짧은 거리는 3.62㎞인 제주시 동지역이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