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단지 토지 추가 보상 착수…정상화 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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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난항을 거듭해온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이 토지 추가보상 절차가 재개되면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26일 예래단지 현장에서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토지 추가 보상에 나섰다. 지난 2015년 3월 대법원이 유원지 조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인가 처분 무효와 함께 토지 강제 수용 무효 판결을 내린 이후 8년 여 만에 사업 재개의 길이 열린 것이다.

국제자유도시 6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예래단지는 2005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후 2007년 10월부터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그 후 몇 차례의 사업 계획 변경을 거쳐 2017년까지 74만1192㎡의 부지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 휴양콘도와 호텔, 쇼핑센터, 메디컬 센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래단지는 대법원 판결 이후 사업이 전면 중단됐고, 사업권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는 JDC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 2020년 8월 125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받고 투자 시설과 사업권을 모두 JDC에 넘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예래단지는 현재 사업이 전면 중단된 채 콘도 140동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는 상태다.

JDC는 우선적으로 소유권이 반환된 토지를 제외한 65만6000㎡에 대해 추가 보상을 실시한 후 추후 소유권이 반환된 토지 8만5000㎡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래단지 전체 부지의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토지주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JDC는 공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워케이션, 휴양·문화·예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시설에 중점을 둔 새로운 사업계획을 제시, 토지주들을 적극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예래단지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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