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 최초로 생태관광지원조례 운영...체계적 운영할 수 있어”
“글로벌 제주 관광의 미래는 생태관광 활성화에서 찾아야 합니다.”
지난 27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일보 주최로 개최된 ‘제주人 아카데미’ 네 번째 강사로 나선 이우상 전 한국국제대 총장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국내·외 관광시장이 역동적으로 변한 가운데 제주 관광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관광객이 되어 바라본 고향 제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이 전 총장은 수십년간 관광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타 도시의 관광진흥을 위해 직접 관여한 사례와 관광객이 되어 제주를 보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빛을 발하고 관광으로 행복한 제주도민이 되는 방향을 생태관광(Eco-tourism) 활성화에서 찾았다.
이 전 총장은 “기후와 환경의 변화에 대한 관심은 지구촌의 공통적인 관심사”라며 “생태 관광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구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전국 최초로 생태관광지원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생태관광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여러가지 자원을 한 데 묶어 생태 관광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이 외에도 재외도민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관광마케팅 방안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전 총장은 “별도의 예산을 들여 해외 홍보를 할 게 아니라 외부에 나가있는 교민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재외도민들을 제주관광 홍보 요원으로 선정해 이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전 총장은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 석사·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서부경남제주도민연합회장, 한국국제대 호텔관광학과 교수와 관광대학장, 총장,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경남MICE관광포럼 대표이사, 진주시 관광정책위 부위원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관광 전문가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