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기여.가치 부문 수상자에 상금 500만원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올해 제5회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에 김태수씨를, 가치 부문에 김호진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제13회 제주올레걷기축제 폐막식이 열리는 다음 달 4일 한경면 용수포구에서 진행한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기여 부문 수상자 김태수씨는 10년 넘게 클린올레와 ‘아카자봉 함께걷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클린올레는 올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프로그램이다. 김씨는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며 클린올레를 하기 위해 일부러 한두 달에 한 번씩 제주도를 찾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가치 부문 수상자 김호진씨는 강원도 인제천리길 대표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2009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회복을 위해 제주올레 길을 걷기 시작했고, 제주올레 완주 후 영감을 받아 고향 인제로 가서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를 살린 인제천리길을 개척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올레상은 제주올레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주올레 이사회와 후원자들이 지정기부금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제5회 제주올레상 위원회 이병남 위원장(전 LG인화원 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제주올레는 지속가능한 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올레의 가치가 길 위에서 오랫동안 지켜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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