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 읽기 좋아했던 딸, 책 구입에 사용해 주세요"
"평소 책 읽기 좋아했던 딸, 책 구입에 사용해 주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 조한나양 부모, 토평초에 발전기금 기탁
토평초등학교 74회 졸업생 고 조한나양의 부모가 지난달 30일 학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한나양의 부모가 딸의 생일을 맞아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토평초등학교(교장 고정희)는 지난 달 30일 74회 졸업생 조양의 부모가 학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토평초에 따르면 조양의 부모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했던 딸을 추억하며 매해 도서 구입 목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토평초등학교가 1일 공개한 한나의 서가 모습.
토평초등학교가 1일 공개한 한나의 서가 모습.

토평초는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1일 새롭게 조성한 토평초등학교 인정어린이도서관을 공개하면서, 도서관 한쪽에 조양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구성한 ‘한나의 서가’를 소개했다. 그동안 조양의 부모가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구매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정희 교장은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나의 서가에는 학생 희망 도서를 중심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다”며 “조한나 학생의 후배들이 책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서 기증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양은 지난해 2월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조양은 토평초를 졸업하고 서귀중앙여중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