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장벽 허물며 오감과 교감 만족 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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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무장애 제주 관광
도·관광공사, 관광약자 위한 무장애 환경 박차…경사로 등 개선
장비 지원·장애인 초청 팸투어·체험 행사 등으로 큰 호응 얻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청각장애인과 가족 19명을 초청해 ‘색채로 기억하는 제주’를 주제로 제주 곳곳을 여행하는 팸우어트 전개했다. 이들은 곽지해수욕장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와 석양의 색을 담았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청각장애인과 가족 19명을 초청해 ‘색채로 기억하는 제주’를 주제로 제주 곳곳을 여행하는 팸우어트 전개했다. 이들은 곽지해수욕장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와 석양의 색을 담았다.

오감과 교감을 담은 무장애 제주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제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제주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정은 2013년 전국 최초로 관광 약자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약자의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를 제정, 관광약자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실제 2014년부터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관광약자의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 조성 5개년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점 추진 내용은 정보 접근성 개선, 시설 접근성 개선, 콘텐츠 발굴·홍보다.

정보 접근성 개선=제주도는 장애인들이 무장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관광지, 숙박, 음식점 등에 대한 접근성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무장애 여행지 추천을 위해 이지제주(easyjeju.net)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일대 일 수요 맞춤형 무장애관광 정보 제공을 위해 유선상담(1566-4669) 및 여행 코디 서비스 제공하며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수어통역센터와 함께 관광지 수어해설 영상 제작사업을 추진, 한국 수어와 국제 수화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관광콘텐츠를 소개·홍보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설 접근성 개선=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2015년부터 관광약자가 불편없이 제주 관관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사업체 대상 관광약자 편의시설 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출입구 경사로와 화장실 개선 등 시설 개보수(65)와 유아차 등 장비 구입(165)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도 20여 개 사업체가 이 사업에 신청·참여하고 있는데 꾸준한 사업체 지원을 통해 관광약자 편의시설을 갖추고 수용 태세를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도와 공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팸투어를 진행했다. ‘오감과 교감이 있는 제주 여행’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팸투어는 테라피 효과를 가진 교감·체험활동과 발달장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도와 공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팸투어를 진행했다. ‘오감과 교감이 있는 제주 여행’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팸투어는 테라피 효과를 가진 교감·체험활동과 발달장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콘텐츠 발굴·홍보=도는 관광공사와 함께 지난해부터 관광약자 유형별 맞춤 제주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오감으로 즐기는 제주를 테마로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여행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팸투어가 각각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68~10일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무장애 팸투어를 실시했다. ‘소리와 감각으로 만나는 제주테마로 진행된 팸투어는 소리로 만나는 제주, 향기와 맛으로 느끼는 제주, 몸으로 체험하는 제주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인 슬리핑라이언의 마인드 사운드 워킹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제주 자연의 소리를 채록하며 새로운 제주를 느끼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 도와 공사는 지난해 113일부터 5일까지 청각장애인 및 가족 19명을 초청해 색채로 기억하는 제주를 주제로 도내 곳곳을 여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오감과 교감이 있는 제주여행’, 휠체어 이용 지체장애인 대상 전동휠체어로 즐기는 제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오감으로 즐기는 제주의 콘텐츠는 장애유형 및 관광약자 특성을 고려해 장애나 불편함이 있어도 즐길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됐다.

먼저 시각장애인을 위해 청정한 도내 환경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는 사운드워킹’,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름 레일바이크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청각장애인(농인) 대상으로는 제주 자연의 색과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힐링 프로그램 컬러헌팅체험이 대표적이다.

청각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는 농인을 위한 여행으로써는 지금껏 없던 방법의 투어라고 생각한다농인이 여행할 때 해설을 들을 수 없기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해설이 곁들여진 여러 가지 시각체험으로 풍성한 여행이 되었다고 전했다.

여행 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최근에도 무장애 관광 팸투어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도와 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팸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오감과 교감이 있는 제주 여행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팸투어는 테라피 효과를 가진 교감·체험활동과 발달장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교감·체험활동 중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홀스테라피가 포함됐다. 홀스테라피는 말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을 말한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로봇체어(전동휠체어) 제주 여행 팸투어도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고령화와 장애인들을 위해 지난 26~28일 추진한 전동휠체어로 즐기는 제주 여행팸투어가 그것이다.

팸투어에 활용된 전동휠체어는 접이식으로 차량 탑재가 가능하며, 도내 업체를 통해 대여도 가능하다.

팸투어 참가자 정희정씨(64, 서울)다리가 불편해도 평소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긴다. 제주에서 정적이지만은 않고 울퉁불퉁한 길을 다니고 해안가를 달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지 편의시설 보강 지원을 통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장애인, 고령자, 임산부를 비롯한 관광약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무장애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 모두의 관광 향유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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