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관광지 적자 구조 개선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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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영관광지가 지출에 비해 수입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관광지를 경제적 논리로만 볼 것은 아니지만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공영관광지의 적자 누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의뢰해 제주연구원이 수행한 ‘제주도 공영관광지 효율화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28개 공영관광지의 2022년 기준 총 세출액은 277억원인 반면 총 세입액은 134억원 머물러 적자가 143억원에 달했다. 

도내 공영관광지 세입액은 입장료가 93%로, 수입의 대부분을 입장료가 차지했다.  하지만 도내 공영관광지 입장료 수준은 전국 유사시설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시설의 평균적인 입장료와 제주도 공영관광지 입장료를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에 비해 미술관은 75%, 자연관광지는 51%, 시설관광지는 41%, 역사문화관광지는 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관광지 입장료 할인도 다른 지방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기준 공영관광지의 총 이용객 중 도민 비율은 9%, 비도민 비율은 91%로, 공영관광지 시설 입장료 할인정책의 주요 수요자는 비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공영관광지의 세입·세출을 종합적으로 보면 제주도 공영관광지의 적자 문제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입장료가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사설관광지와는 달리 공영관광지가 관광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적자구조는 개선돼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도내 공공시설물의 경상경비가 제주도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마당에 공영관광지까지 적자가 누적되면 제주도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공영관광지의 자구책 마련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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