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체감물가는 공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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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이미 공포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8월에 3.4%, 9월에 3.7%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은 10월에는 더 높아졌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역시 석 달 연속 상승 폭을 높이며 6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7월 1%대까지 내려온 물가 상승률은 다시 석 달 연속 오름 폭을 키우며 지난 4월(3.2%)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서비스 물가가 둔화됐지만 기름값 상승에 더해 과실류를 비롯한 비싼 농산물 값이 물가를 높였다.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유와 맥주, 소주 등 식품 가격 인상이 확산되면서 연내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품목별로는 사과(98.8%)와 배(37.9%), 귤(34.6%) 등 과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농수축산물 전체적으로는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회(외식 9.1%), 피자(12.3%), 햄버거(6.8%), 치킨(6.2%) 등의 외식비 상승세도 계속됐다. 

공업제품의 경우 휘발유(5.6%)와 우유(14.8%), 유아동복(13.7%)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2.8% 가격이 올랐고 전기요금(14.0%)과 상수도 요금(3.9%), 도시가스(4.2%) 등 공공요금도 12.3%나 올랐다.

물가 불안이 가중되자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재탕, 삼탕 수준이다.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서민들의 하소연에 목소리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효율적이면서도 장기적인 물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가를 잡아야 민심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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