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 관광객들 일본으로…제주 여행객 흡수
역대급 엔저에 관광객들 일본으로…제주 여행객 흡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00엔당 867원대…1년간 1600만명 방문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 전년 대비 8% 감소
고물가 논란에 씀씀에도 줄어…카드 이용객 15% ↓
역대급 엔저 효과에 최근 1년 새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수가 16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제주를 찾은 월별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역대급 엔저 효과에 최근 1년 새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수가 16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제주를 찾은 월별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역대급 엔저 효과에 최근 1년 새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수가 16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제주를 찾은 월별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일본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공항 등 전국 8개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다녀온 여객 수는 16001732, 항공기 운항편은 92037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8개 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 수는 58392668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객 3~4명 중 한 명꼴로 일본을 다녀온 셈이다.

최근 1년 새 일본행 여행객 수가 빠르게 회복된 것은 일본 정부의 여행 재개 조치와 엔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완화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현재 원·엔환율은 100엔당 867원대를 보이며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엔저 현상이 계속될 경우 엔화 가치가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와 엔저 현상으로 일본이 최적 여행지로 떠오른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자 코로나19 기간 최대 수혜를 받았던 제주는 올 들어 10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1074만여명에 머물고 있다.

실제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신한카드 기준)1년 전에 비해 1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6516억원 규모에서 올해 14010억원 규모로 줄어든 것이다.

고물가 논란 속에서 실제 제주 관광객이 줄고, 씀씀이도 감소하고 있는 만큼 여행지로서 제주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이전에도 거리가 가까워 선호 여행지였지만, 최근엔 엔저 현상으로 제주도 등 국내 여행보다 싸게 다녀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주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