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위기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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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엔저 효과로 인해 최근 1년 새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 수가 급증하면서 제주 관광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일본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공항 등 전국 8개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다녀온 여객 수는 1600만1732명, 항공기 운항편은 9만2037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8개 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 수는 5839만2668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객 3~4명 중 한 명꼴로 일본을 다녀온 셈이다.

최근 1년 새 일본행 여행객 수가 빠르게 회복된 것은 일본 정부의 여행 재개 조치와 엔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완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현재 원·엔환율은 100엔당 867원대를 보이며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와 엔저 현상으로 일본이 최적 여행지로 떠오른 것이다.

반면에 코로나19 기간 최대 수혜를 받았던 제주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1074만여 명에 머물고 있다.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신한카드 기준)은 1년 전에 비해 1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6516억원 규모에서 올해 1조4010억원 규모로 줄어든 것이다.

고물가 논란 속에서 실제 제주 관광객이 줄고, 씀씀이도 감소하고 있는 만큼 여행지로서 제주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이를 정도로 관광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하지만 제주 관광의 고비용 문제와 바가지요금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전환을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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