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업 도외·해외 진출 돕는다…道-건설단체-대기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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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확대와 도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8일 도청 삼다홀에서 ‘건설단체 및 건설대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8일 도청 삼다홀에서 ‘건설단체 및 건설대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8일 도청 삼다홀에서 ‘건설단체 및 건설대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건설단체에서는 해외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주도회가 참석했다.

건설대기업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HJ중공업, 한화 건설 부문이 자리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건설업은 2021년 기준 도내 총생산(20조490억원)의 6.9% 차지한다. 하지만 제주지역 건설업체의 도외 공사 수주 비율은 23%로, 전국 평균 60%와 비교해 크게 적어 사실상 도내 발주 공사에 치중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3월 수립한 ‘2023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도외 및 해외 건설시장 진출로 도내 건설업계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건설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건설시장 수주가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대기업 공동도급이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도내 건설업체 또는 공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도내 건설단체, 건설대기업들은 제주 건설업체 역량 강화와 경쟁력 향상을 통해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도내 건설업체 역량 강화와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아 건설대기업이 제주지역 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설단체는 제주 건설업체의 도외·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시장 개척비 지원 및 컨설팅 등 사업을 추진한다. 

건설대기업은 제주 건설업체의 협력업체 등록, 도외·해외 건설시장 동반 진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지역내총생산에서 10% 가까이 차지하던 건설업 비중이 6.9%까지 내려온 만큼 도외나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험할 수밖에 없다”며 “제주가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역이 살고, 제주 건설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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