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 대형 제설장비 진입이 어려운 인도와 이면도로의 눈을 치우기 위해 소형 제설기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소형 제설기는 고무된 빗자루가 여러 개 달린 것으로 모터의 힘으로 눈길을 자동으로 밀고 나면서 쌓여 있는 눈을 치우게 된다. 제주시는 시청 청사 주차장과 경사로가 있는 이도2동과 아라동지역에 각각 1대씩 배치한다. 대당 가격은 420만원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소형 제설기는 겨울철 미끄러짐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능이 입증되면 제주시 전 지역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또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도로 열선은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 앞 고산동산 오르막과 가령로 물통삼거리 오르막, 이도2동주민센터 북쪽 경사로 등 3곳에 설치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고산동산 내리막 구간에 이어 도남우체국 경사로, 고마로 일도주유소 앞 경사로에도 추가해 설치해 모두 6개 구간에 도로 열선을 깔았다.
도로 열선은 결빙구간이 발생하면 온도와 습도 센서가 이를 감지, 전기로 발생하는 열로 눈을 녹이는 방식이다. 지난해 고산동산에서 첫 시범 운영 결과, 빙판을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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