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사회에서 바라보는 학교현장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학교가 매력적이거나 좋은 모습이라고 표현하지는 못할 것 같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는 교육현장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다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학부모와 교사, 학생 사이에서 일어나는 부끄러운 사건들이 매일 매스컴을 타고 있는 것은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현실에서 교육도 예외가 아니라고 일반적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안일한 일이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은 한시도 멈춰서는 안 되는 국가의 기본이며 미래이다. 모든 정책이 멈춰지고 어려움이 닥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학교에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라 하겠다.
여러 학자들은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세계화, 개인화,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특성으로 규정한다. 이는 좋은 교육의 모습으로 창의성, 다양성, 자율성, 개별성, 가변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학교는 개인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고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개별성이란 사물이나 사람 또는 어떤 상황이나 현상이 각각 따로 지니고 있는 특성이다.
개별성 교육은 학습자의 개별적인 능력, 흥미, 성향, 배경 및 필요성에 맞추어 교육 활동을 조절하고 최적화 하는 교육 방식이다. 이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과정, 내용, 환경, 그리고 평가 방법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습자의 발달 수준, 속도, 선호도에 응답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성취도를 높이고, 학습동기를 증진시키며, 교육의 적응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양성이란 무엇인가? 다양성은 사람들의 인종, 성별, 출신 지역, 종교, 사회적 계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의미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개인의 개성과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다양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만들어내며, 사회의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교육에서 다양성이란 교육 공동체의 구성원을 다양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말하자면 함께 공부하는 공동체에는 가난한 학생도, 부유한 학생도, 수학을 잘하는 학생도, 국어를 잘하는 학생도, 체육을 잘하는 학생도, 음악을 잘하는 학생도 함께 어울려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 동기부여와 자극이 되는 것이고, 나와 다른 친구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상황에 놓인 친구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사회의 조화롭고 공정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가치이다.
요즘 대통령도 장관도 학자들도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개별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해야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고 그게 바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교육이 잘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교육의 과제는 어떻게 학생 개개인의 개별성을 존중하며 또한 다양성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그리고 그러한 미래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