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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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어업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HAS)으로 등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과학자문평가단 심의를 거쳐 제주해녀의 어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체계 등을 선정·보전하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2002년부터 지정하고 있으며, 농업, 어업, 임업, 축산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제주의 해녀어업은 산소 공급 장치 없이 맨몸으로 10m 내외 깊이의 바다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등 해조류나 패류를 채취하는 전통적 방식이다.

제주의 전통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제주 밭담(2014)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제주 해녀어업과 제주 밭담 외에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2014)’, ‘하동 전통차농업(2017)’, ‘금산 전통인삼농업(2018)’, ‘담양 대나무밭농업(2020)’,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어업(2023)’ 등 총 7개의 세계농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제주해녀는 특히 이번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됨으로써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비롯 국내외 유산 4관왕에 오르게 됐다.

해녀는 한국과 일본에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해녀의 본산은 제주다. 19세기 말부터 부산·울산·거제·통영으로 출향하기 시작한 제주해녀들은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의 다롄과 칭다오 등에 진출하기도 했다.

제주해녀들의 힘겹고 고달팠던 삶은 우리 어머니들의 인생 그 자체다.

그렇기에 제주해녀들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들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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