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이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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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탁구는 높이 76㎝, 너비 152.5㎝, 길이 274㎝의 직사각형 테이블 중앙에 15.25cm 높이의 네트를 치고 양편에서 공을 라켓으로 쳐넘겨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상대 테이블에 집어넣은 공을 상대방이 받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친 공이 내 테이블을 벗어나면 점수를 얻는다.

공은 구기 종목 중 가장 작고 가볍다. 지름 40㎜에 무게가 2.7g에 불과해 입김으로 날릴 수 있을 정도다. 그런 만큼 빠르게 공이 오가고 변화도 무쌍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 다양한 기술과 역동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탁구의 역사나 기원은 뚜렷하지 않다. 의견이 분분하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남아프리카와 인도 등 영국 식민지에 살던 영국인들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초기엔 명칭도 일정하지 않아 고지마(Gossima), 위프와프(Whiff shaff) 등 몇 가지로 불리어졌다. 그러다가 1898년 셀룰로이드 공이 보급되면서 핑퐁하는 소리가 나자 핑퐁(Ping pong)이라고 했다. 그 후 1926년 국제탁구연맹(ITTF)이 결성되면서 테이블 테니스(Table Tennis)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탁구의 묘미는 탁구공이 쉴 새 없이 네트를 왕복하는데 있다. 즉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하는 운동이다. 그 과정서 ‘또각또각’ 공 넘어가는 소리는 탁구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생활체육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민스포츠가 된 이유일 게다.

물론 거기엔 라켓과 공만 있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점도 포함된다. 운동 효과가 탁월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동시에 되는 전신운동이기 때문이다. 치매, 비만, 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국 탁구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녹색 테이블의 향연’이 제주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23 제주일보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바로 그 대회다. 탁구의 저변 확대와 전국 탁구인 간 친선 도모 등을 위해 본보가 마련했다.

상금과 경품, 기념품 등이 푸짐하다. 아직까지 에어핑퐁을 통해 신청하지 못한 동호인들은 서둘러야 한다. 접수 마감이 오늘(15일) 오후 6시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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